지난해 이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금융권의 협조융자를 받은데 이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대상으로 확정된 동아건설이 자구노력의일환으로 일본 자본의 유치에 나섰다.
동아건설의 高炳佑회장은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파견되는 대일 투자유치사절단의 일원으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공식 투자유치 행사에 참석하며 계열사 및 부동산 매각 등을 위해 독자적으로 현지 관계자들과의 협의도 벌일예정이라고 동아건설이 2일 밝혔다.
일본 투자가들의 투자대상으로는 내년부터 중과세가 완화되는 골프장이 가장 유망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高회장의 방일 활동에서는 충남 금산의 대둔컨트리클럽과 경기도 파주의 신원레저 등 2개 골프장의 매각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 매각을 위해 일본통운을 비롯한 현지 기업 경영진들과 高회장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高회장은 이밖에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발주공사를 수주해 일본 건설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일본 사무소 관계자들로부터 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경우현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올해들어 일본 요코하마(橫濱)시가 발주하는 장례식장 공사에 참여하려다 공동참여업체의 사업포기로 무산된 바 있으며 현재 그밖에도 5-6개의 지자체발주사업에 참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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