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심이택)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내에 「항공권 경매」 전문 사이트를 신설해 오는 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일차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마닐라·뉴욕·시드니·프랑크푸르트 등 4개 국제 노선에 대해 각 5매씩 모두 20매의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내놓아 첫 경매를 실시키로 했다. 낙찰자는 10일 오전 발표하며 낙찰된 항공권은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 줄 예정이다.
항공권 인터넷 경매는 항공사의 경우 남은 좌석을 쉽게 판매할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값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해외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드니 구간의 경우 왕복 정상요금은 143만4,000원, 단체 할인가격을 적용받을 경우 8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경매를 통하면 이보다 최고 1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운영을 토대로 앞으로 출발 1~2일전까지도 팔리지 않은 좌석들을 이 곳을 통해 더욱 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경매 항공권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여행사들과 연계한 여행상품도 경매시장에 선보여 알뜰 여행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첫 경매는 누구나 참여토록 하고 2회째 경매부터는 자사 인터넷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회원등록 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 「뉴 유저(NEW USER)」를 누르고 이름, 이용자 ID, 비밀번호, 여행정보 등을 기재하면 된다.
한편 이번 경매의 경매 대상 및 최초 경매 호가는 9월14일 오후1시45분 출발 서울~프랑크푸르트 KE905편, 84만원 9월14일 오후7시40분 출발 서울~시드니 KE813편, 65만원 9월16일 오전8시30분 출발 서울~마닐라 KE621편, 34만원 9월16일 오전10시 출발 서울~뉴욕 KE081편, 80만원 등이며 1,000원 단위로 호가를 하게 된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