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를 막기 위해 청사내 식당 휴무 확대를 검토중이다. 공무원들의 청사 인근 민간식당 이용을 독려해 골목상권 침체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청사관리소는 서울정부청사 구내식당 휴무를 현재 매월 2·4째주 금요일에서 주중 1~2일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일반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당 등 소상공인들의 애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지난 12일 간부 회의를 통해 "내수가 침체상황일수록 공무원들이 청사 인근 식당을 더 애용해야 한다"며 "청사내 구내 식당도 지금보다 더 지혜롭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정부청사는 매월 2·4째주 금요일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