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 파업을 실시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노조에 대해 “한국경제가 위기를 탈출하는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 움직임이 모처럼 경제 살리는 분위기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설립된 이래 27년 동안 무려 23차례나 파업하는 상황을 연출했다”며 “사실상 국민기업으로 국민들이 키워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 국민은 물론 한국경제에 걱정거리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수출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최근 원화강세 현상으로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기아차 손실이 무려 2,200억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라며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는 것은 우리 자동차 산업을 흔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