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장기 성장동력 확보

북미 최대 참치캔 업체 인수

동원산업이 북미시장 진출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일 우리투자증권은 “동원산업이 북미시장 최대 업체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성숙 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키스트의 구조조정 과정이 마무리되면 북미시장의 유통채널이 확보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키스트는 전세계 참치캔 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37%)업체다. 참치 1톤당 살코기 생산 능력과 필요 인력은 각각 390㎏, 3.2명으로 동원산업 계열사인 동원F&B(430㎏, 0.9명)에 비해 생산성이 뒤떨어지지만 기술이전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스타키스트 인수로 인한 동원산업의 재무적 부담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참치가격이 2,000달러로 상승하는 등 영업여건도 호전되면서 단기 현금유입도 많았다”며 “유가도 100달러 정도에 머물러 재무안정성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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