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K씨는 연말을 맞아 입사 동기 6명과 새해 금연을 다짐했다. 이들은 '용돈에서 남게 될 담뱃값을 어떻게 활용할까' 궁리하다가 토마토저축은행의 공동구매 상품인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에 가입하기로 했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연 5.5~5.8%(17일 기준)의 금리라면 용돈을 좀 더 보태서 단시간에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은 5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일반 적금 금리에 0.2%P를 더해주는 상품. 5명 동시가입이라는 조건이 까다로워 보이지만 0.1%P의 금리라도 까다롭게 고르는 젊은 재테크 세대에게 인기다.
이 상품은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금융상품 공동구매라는 이색적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업계와 금융 소비자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터넷 재테크사이트 등에서 고객들이 스스로 공동구매팀을 형성해 일면식도 없는 타인들과 함께 적금에 가입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동구매 인터넷 카페(cafe.naver.com/tomatobankplus)는 현재 1만2,000명을 웃도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일시적인 모임을 넘어 상품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한 셈이다.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의 월 최소 불입금액은 30만원. K씨와 동료들은 담뱃값 만으로 월 30만원을 저축하기가 부담스럽지만 이 참에 담배 끊고, 자동차 유류비와 외식비 등을 최대한 아껴 여윳돈을 마련해보자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