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특전부대 간부 130여명이 새해 처음으로 고공낙하에 함께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기 특전사령관(중장)과 시미온 트롬비타스(준장) 주한 미 특수전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연합참모단 간부 130여명은 17일 오전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 공수훈련장에서 ‘우정 강하’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양국 군 특전부대원들의 단합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간부들은 최고의 팀워크를 과시했다. 한국 측 80여명과 미국 측 50여명의 간부들은 오전10시 낙하산을 메고 안전검사를 마친 뒤 CH-47 헬기 2대에 분승, 지상 250m 상공까지 올라갔다. 1번기에 탑승한 트롬비타스 사령관이 먼저 뛰어내렸고 김 사령관이 뒤를 이어 강하, 지상에 무사히 안착했다. 김 사령관은 “오늘의 연합 우정 강하는 양국 군 간의 군사 유대를 강화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훈련이 양국 특전부대원들에게 자랑스러운 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롬비타스 사령관도 “추운 날씨였지만 저의 상관인 특수전사령관 김상기 장군과 함께 올해 최초로 한미 연합 우정 강하를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강하는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