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목소리로 ‘블루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코코 테일러(사진)가 수술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AP는 테일러의 음반사인 앨리게이터 레코드의 홍보 담당자인 마크 립킨의 말을 인용해 테일러가 위장 출혈로 수술을 받은 지 약 2주 만인 3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테일러의 음악 경력은 50년여에 이른다. 그녀는 광범위한 주류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많은 블루스 애호가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았다. 베스트 셀링 곡인 '왕 당 두들(Wang Dang Doodle)'을 비롯해 '왓 카인드 오브 맨 이즈 디스(What Kind of Man is This)', '아이 갓 왓 잇 테이크스(I Got What ItTakes)' 등 그녀의 곡들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생전 “블루스는 나의 인생”이라고 말한 테일러는 1년에 적어도 100회의 공연을 펼쳤다. 그래미상 후보에 7번 올랐으며 1984년에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