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프라이빗 뱅커(PB)들은 대체로 올 하반기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강남지역 VIP고객에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PB 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전체의 63%가 올 하반기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는 전체의 47%가 1,850~1,900포인트, 34%는 1,800~1,850포인트로 전망해 상승을 전망하는 PB들이 많았다. 고객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가장 편입비중이 높은 자산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41%)을 꼽았으며, 예금형 상품(27%), 채권(12%), 펀드(10%), 주식(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61%는 하반기 목표수익률로 연 10%를 제시했고, 연 5~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PB는 31%로 나타났다. 김석호 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고객들도 금융자산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ELS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 강남지역 금융자산은 최근 한 달간 4,000억원 가량이 증가해 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