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의 유출 원유 제거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석유개발업체 측의 주장과 달리 기존 유출 지점 외 또다른 9개 지점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 북해분국이 지난 19일 해양감시선과 해양관측 항공기 등을 통해 사고 해역을 조사한 결과 C시추대 부근에서 길이 5∼10㎞, 폭 50∼100m의 유막대가 발견됐다.
같은 날 운영업체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이 성명문을 통해 "해수면에 남은 원유가 모두 제거됐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펑라이(蓬萊) 19-3 유전은 중국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 측이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월 초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코노코필립스중국은 사고 발생 이후 유출 원유 제거 작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