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은 내수와 수출을 비롯한 내년 경기를 다소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중소 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경기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10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수전망 지수는 102.1, 수출전망 지수는 102.2였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올해보다 호전되는 것을 뜻한다. 내수판매는 기타운송장비(112), 전자부품ㆍ영상ㆍ통신(110.8), 1차금속(110.4) 등의 업종이 특히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가죽ㆍ가방 및 신발(84.8), 섬유(89.4), 목재 및 나무(90.4) 등의 업종은 상대적인 부진을 예고했다. 수출 역시 기타운송장비가 116.7로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기타기계 및 장비(116.4),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114.8) 등의 순이었다. 가죽ㆍ가방 및 신발(66.1), 섬유(81.9), 목재 및 나무(87.5) 등은 내수는 물론 수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금사정(92), 원자재 조달(88.8), 제품단가(82.8) 등에 대해서는 상황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은 903.2원, 배럴당 유가는 92.3달러 예상해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이 채산성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값은 환율이 948.1원, 유가가 80.6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