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09포인트(-1.00%) 내린 1,591.8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가 장중 중국 증시 급락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은 2,41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과 1,9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업이 상승했으며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92%)와 하이닉스(2.81%)가 올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내 지분변동 소식에 현대모비스(-9.8%)는 급락한 반면 현대차(1.92%), 글로비스(14.45)와 현대제철(4.3%) 등은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차는 재무개선 및 실적 호조 전망에 4.32% 상승했다. 현대중공업(-5.69%), 포스코(-2.12%), 두산중공업(-4.37%) 등 중국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8% 넘게 급락하고, 독감백신 전용란을 수입해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리엔트바이오가 하한가로 밀려나는 등 신종플루 수혜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53개 종목,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개를 비롯해 56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