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등과 함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피가 10일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36%) 오른 1,930.71을 기록했다.
지수는 3.34포인트(0.17%) 상승한 1,927.19로 개장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9% 낮은 142만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41만4,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해 현재 0.70% 오른 14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이날 순매도 규모가 5만8,000여주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가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외국계는 삼성전자가 6.18% 폭락한 지난 7일의 경우 41만여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주요국 증시의 동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증시도 10일 오전 3%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72억원과 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83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47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8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2.39%)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의약품(1.93%), 의료정밀(1.22%), 운수창고(1.19%), 전기전자(1.04%), 증권(0.76%), 서비스업(0.66%), 유통업(0.56%), 종이목재(0.54%), 건설업(0.47%), 기계(0.42%) 등이 뒤를 따랐다.
섬유의복(-1.08%), 철강금속(-0.81%), 운송장비(-0.59%), 보험(-0.30%), 비금속광물(-0.26%), 음식료품(-0.24%), 화학(-0.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방향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3.70%), 한국전력(2.93%), NHN(1.21%), 신한지주(0.77%), 현대중공업(0.74%), KB금융(0.28%)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1.47%), 포스코(-0.78%), SK텔레콤(-0.73%), LG화학(-0.57%), 기아차(-0.51%), 삼성생명(-0.46%),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1.42%) 오른 543.35을 나타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