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금주 중 CPP코리아와 코오롱TNS, G&B 등 월드컵 휘장사업 관련회사들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ㆍ관계 인사를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와 관련,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6일 구속한 코오롱TNS 대표 심완보(56)씨와 이동보 회장을 상대로 정ㆍ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2001년말 코오롱TNS가 CPP코리아로부터 사업권을 이전받을 당시 청와대, 월드컵조직위, 관광공사, 정치권 등에 로비를 벌였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심씨를 강도높게 추궁했다. 또 심씨가 이동보 코오롱TNS 회장(구속)과 함께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으로 2,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한 사실을 확인, 당시 법인 및 경영진 주변 계좌를 추적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