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엘에 대해 완성차 파업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과 현대차그룹 볼륨 전망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오승준 연구원은 “완성차 파업에 따라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1,323억원으로 부진했고 물량감소에 따라 수익구조도 일시적으로 훼손되며 영업이익률도 2.7%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은 해외법인의 견조한 실적에 따라 지분법이익 187억원을 기록, 주요고객 물량 증가가 있었던 북경법인, 미국법인 등의 지분법이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동사는 완성차업체의 재고 확충이 기대되는 4분기에 실적 개선을 보이며 2012년 연간으로 지분법이익 포함 약 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013년 말리부 납품이 연간으로 반영되고 2014년 크루즈 납품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동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