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유선전화기 ‘안(Ann)’은 휴대폰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집 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신개념 전화기다.
3,800만 국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폰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을 집 전화기에도 옮겨놓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집전화 사용이 잦은 가정주부 뿐 아니라 SMS를 많이 이용하는 중ㆍ고등학생에게도 인기가 높아 지금까지 90만여대 이상이 판매됐다.
안 전화기는 ▦문자메시지(SMS) 송ㆍ수신 ▦전화번호 200개 저장(폰북) ▦발신자 번호표시 ▦64화음 벨소리 ▦1.8인치 컬러 액정화면(LCD) ▦알람ㆍ모닝콜 ▦착신전환 등 휴대폰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기존 무선 전화기보다 저렴한 8만9,000~12만9,000원이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TV리모컨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돼 한층 편리해졌다.
안 전화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휴대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자메시지(SMS)를 보다 저렴하게 송수신 할 수 있다는 것. 유선전화로 SMS를 보낼 때는 건당 10원, 휴대폰으로 보낼 경우에는 건당 15원으로 휴대폰보다 50~66% 저렴하다.
KT는 안 전화기로 각종 부가기능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도 내놨다. ‘KT 3팩’에 가입하면 발신자 번호표시(CID)와 통화연결음 ‘링고’, SMS 150건을 월 3,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정상요금보다 39.1% 할인된 금액이다. 여기에 SMS 100건을 더 쓰려면 4,000원을 내면 된다.
또 발신자번호표시와 SMS 250건을 묶은 패키지는 ‘2팩’은 3,500원이다. SMS 100건을 추가하면 4,000원이다. 이들 패키지 요금제에 가입하면 안 전화기 사용자끼리 100건의 SMS를 무료로 더 쓸 수 있다.
안 전화기는 KT가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삼성전자ㆍLG전자ㆍ아프로텍에서 공급받아 전국 KT 지사와 영업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4종이 있으며, 하반기에 게임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춘 신제품이 더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