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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車 비중 줄이고 은행·조선 늘려야"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예상 지수고점은 1,710P"
황정수 기자 pao@sed.co.kr
앞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정보기술(IT)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은행ㆍ조선ㆍ에너지 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ㆍ4분기 중에도 지수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그 탄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지수에 베팅하기보다 업종ㆍ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우선 IT 업종(반도체 제외)과 자동차 업종의 비중 축소를 권했다. 그는 "IT 업종(반도체 제외)과 자동차 업종은 3ㆍ4분기에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컸고 기관투자가들의 보유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두 업종은 상반기에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지만 하반기에는 환율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하반기 매수업종으로 은행ㆍ조선ㆍ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은행 업종에 대해 "신규기준 여수신금리 스프레드 및 잔액기준 여수신금리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순이자마진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게 한다"며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하고 실적개선 가능성도 높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센터장은 또 "경기회복에 수반되는 인플레이션의 헤지 차원에서 소재(철강ㆍ비철금속) 및 에너지주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조선업도 올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발주 확대에 따른 해양 및 비조선 부문의 호조로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센터장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지수 고점으로 1,71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지수 고점을 올린 것은 우리투자증권에서 어떤 방향을 예상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8월 초 지수와 비교했을 때 상승여력은 10% 미만으로 크지 않다"고 속내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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