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에 이어 다음달초 서울보증보험 부실책임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 또 오는 8월경 동양ㆍSKㆍ금호생명 등이 인수한 4개 생보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한다.예보는 이들 생보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빛ㆍ서울ㆍ제일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시중은행에 대한 조사도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 고위 관계자는 8일 지난달말 대한생명의 최순영 전 회장을 포함한 부실책임자에 대한 조사에 나선데 이어 대한생명 조사가 완료되는 7월초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정지중인 태평양생명(동양생명), 국민ㆍ한덕생명(SK생명), 동아생명(금호생명) 등의 부실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이들 생보사를 인수한 3개 생보사에 조사를 나갈 예정이다.
예보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영업중인 금융회사에 대한 내부 조사계획을 이같이 잡고 공적자금이 처음 지원된 시점 이전의 부실 임직원과 주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집중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예보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영업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제일ㆍ한빛ㆍ서울 등 8개 은행과 서울보증보험ㆍ대한생명ㆍ한국투신ㆍ대한투신ㆍ수협 등 13개 금융기관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