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주 상승행진 가속

자동차 부품주들이 연일 동반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추가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세종공업이 전일보다 190원(5.74%) 오른 3,5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SJM도 8.17% 급등하는 등 자동차 부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세종공업은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SJM도 최근 사흘간 상승률이 19.1%에 달했다. 또 현대모비스(4.38%)ㆍ동양기전(1.05%)ㆍ한라공조(0.88%) 등 다른 자동차 부품주들도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주들의 상승세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직수출을 통해 극복하고 있고 우량한 재무구조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직수출 비중이 높고 해외 납품 거래선의 다변화를 이룬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직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현대모비스ㆍSJMㆍ한라공조ㆍ동양기전ㆍ평화산업 등을 꼽았다.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자동차 부품주들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장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을 회복한 정도인데다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높아 보이는 종목으로 SJM과 코스닥의 평화정공을 꼽았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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