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R&D 지원위해 제약協 "특별법 제정을"

국내 제약기업의 연구개발자금 지원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문이 정부에 제출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제약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제약기업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특별법에 연구개발(R&D)자금 지원 및 세제혜택 부여, 의약품 가격 인센티브 부여, 기업간 합병을 적극 유도하는 경영지원 방안 마련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즉 국내 연구개발 신약에 대해서는 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해줘야 하며 합병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FTA 체결로 제약산업의 무역역조가 심화되면 산업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농림부는 한-칠레 FTA 체결시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을 제정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 제약협회 홍보실장은 “이번 건의문은 제약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촉구하기 위한 상징적인 것”이라며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추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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