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대용으로 딱… 쑥쑥 크는 아몬드 음료시장

정식품·삼육식품·해태음료 3파전
직장인·수험생 집중 공략 나서


홈쇼핑 시장에 불었던 견과류 열풍이 음료시장으로 넘어왔다. 새롭게 떠오르는 아몬드 음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식품과 삼육식품, 해태음료의 3파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해태음료는 7일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 만든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아몬실크(사진)'를 선보였다. 이제품은 아몬드가 다른 견과류에 비해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수험생 등에 좋다는 점에 기획됐다. 아몬드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두유나 우유 등을 별도로 넣지 않았고, 비타민B와 비타민E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아몬드만 넣은 '아몬실크 플레인'과 오메가3 성분이 들어있는 '아몬실크 검은깨' 등 2가지 제품으로 나왔다.

해태음료 측은 "견과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트렌드에 맞춰 아몬드 음료를 출시했다"며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이 식사대용으로 즐기는 음료라는 점을 부각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에는 삼육식품이 청소년과 젊은 여성고객을 겨냥해 순수 아몬드유인 '아라몬드'를 출시했다. 테트라팩에 담긴 이 제품은 칼슘과 비타민E, 섬유질 등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한 다이어트에 좋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식품은 경쟁력이 있는 두유 시장을 무대로 아몬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2012년 말 출시된 '베지밀 아몬드&호두'는 아몬드 뿐 아니라 뇌 기능발달에 좋은 호두가 들어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신제품이 드문 관련시장에서 '아몬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정식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견과류가 들어있어 아침 대용으로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근래 선보인 제품 가운데서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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