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오는 10일부터 영업용 자보료를 평균 19.1% 올리고 업무용 자보료는 평균 3.3% 올린다고 7일 밝혔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용 차량 손해율이 130% 넘게 악화되면서 자보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자보료 적정 손해율은 77%가량이다.

흥국화재도 이날부터 업무용 자보료를 3.0% 인상한다. MG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영업용 자보료를 평균 2.1%, 업무용은 평균 2.3% 각각 인상했으며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6일 개인용 자보료를 2.8% 인상했다. 악사다이렉트와 롯데손해보험 역시 자보료 인상 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들의 자보료 인상은 예상된 수순이다. 앞서 중형사인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처음으로 개인·업무·영업용 전 차종에 걸쳐 자보료를 평균 1.5~13.7% 올렸다.

대형사들은 개인용을 제외한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에 한해 보험료를 이미 올렸다. 삼성화재는 3월16일부터 영업용 자보료를 평균 14.5% 올렸고 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메리츠화재 등 2위권 보험사들 역시 영업용 자보료를 10~15%가량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