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적립식펀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녀 학자금 지원이나 노후 대비 등 다양한 기능이 가미된 적립식펀드가 등장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16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오는 18일부터 자녀의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교보 에듀케어 학자금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의 가입 대상은 중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로, 자녀의 대학입학 이후 소요되는 학자금 예상액을 계산해 투자 방법을 설계해 주며 펀드 자산을우량주와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의 발달 진단, 소양 교육, 진로지원 등 성장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도서정보도 제공받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3월말에 자녀 학자금과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개최하는 어린이 경제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상해보험 가입과 함께 고객 연령에 따라 자녀안심보험에 추가로가입시켜 주는 `가족사랑짱 적립식펀드'를 판매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적립식 상품도 출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ETF 적립식 랩'을, 한국투자증권은 `ETF+알짜주식모으기'를팔고 있다.
ETF는 KOSPI 200, KOSPI 50 등 특정 지수에 편입된 종목군으로 상품을 만들어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으로, ETF 적립식상품은 소액으로 대표 우량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적립식펀드로 우량주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다.
대투증권의 `밀리언 채권혼합', 동원증권의 `현대차그룹 안정혼합', 한투증권의`알짜주식 모으기', 미래에셋증권의 `3억만들기 배당주식', 농협의 `종자돈 적립 고배당혼합' 등이 판매중이다.
대투증권 이상훈 상품기획팀장은 "적립식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진화된 상품을 업계에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