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상동택지개발지구에 건설키로했던 10만평규모의 첨단영상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민간기업의 참여기피로 무산될 전망이다.이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던 LG·SK그룹등 대기업들이 최근 자금난 등으로 사업포기 결정을 내리거나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있는데다 사업주체기관인 부천시 역시 세수격감에 따른 재정난으로 부지매입 등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0월 개발의향서를 부천시에 제출했으며 SK 등 국내기업들과 일부 외국기업들도 참여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상동지구 98만평가운데 10만평을 영상단지 부지로 확정, 내년 3월 착공 목표로 최근 경기도에 토지이용계획등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사업참여 희망 기업들이 최근 자금난을 이유로 포기 또는 「정부나 부천시에서 토지를 무상 제공해준다면 시설투자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게다가 정부와 부천시 역시 세수격감으로 조성원가만 해도 2,000억원에 달하는 영상산업단지부지를 매입할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상동지구의 토지이용계획및 실시계획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부천=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