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 세계랭킹 1위로

숍라이트클래식 최종
16언더로 시즌 4승…허미정 2타차 준우승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미야자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돌체 시뷰 골프장(파71ㆍ6,150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미야자토는 22일 발표될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에 올라 7주간 자리를 지켰지만 맹장염 수술을 받고 2주간 쉬면서 미야자토에게 밀렸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허미정(21ㆍ코오롱)은 3타를 줄였지만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미야자토의 기세에 역전을 허용했다. 3타 차로 추격하던 15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16ㆍ17ㆍ18번홀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으나 결국 2타 차 준우승(14언더파)으로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12언더파로 3위, 한희원(32ㆍ휠라코리아)이 11언더파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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