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번엔 청계천서 나온다"

영화 '괴물2' 제작 준비 최용배 청어람 대표


괴물 "이번엔 청계천서 나온다" 영화 '괴물2' 제작 준비 최용배 청어람 대표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관련기사 • 윤곽 드러낸 '괴물2' 전편과 다른 3가지는? • 버번스키 감독 "봉준호, 한국영화의 힘" • 괴물·쉬리·JSA… '애국주의' 영화 많았다 • 스크린 '괴물천하'… 스타 제치고 인기짱! • 1주년 맞은 '괴물' 인도서도 개봉! 역시~ • 최고흥행 '괴물' 속편 누가 언제 만들까 • 헐리우드 대작 누른 '괴물' 흥행수입도 굿! • '괴물' 고아성, 이준익 감독의 '딸' 된다 • '괴물 헤드폰녀' 한세아 모습 드러낸다 • 봉준호 "라이벌? 박찬욱과 세대차 나죠" • 최고흥행 '괴물' 그 뒷이야기 들려준다 • 봉준호 "괴물 너무 일찍 등장해 비용 늘어" • 봉준호 "칸느 박수 따위 무슨 소용있어?" • 괴물 한국 영화사상 최고가 '무더기' 수출 영화 ‘괴물2’가 청계천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괴물2’를 제작할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44) 대표는 2일 “얼마 전 ‘괴물2’의 초고가 나왔으며 청계천을 배경으로 도시 노점상, 철거반장, 진압 경찰 등이 큰 축을 이뤄 가족애와 사회성ㆍ시의성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괴물2’의 시나리오는 인터넷 만화 작가인 강풀씨가 맡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청계천 복원작업이 막 시작된 2003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중 업적의 하나인 청계천을 배경으로 해 이 당선인이 영화에서 직접 거론된다. ‘대통령을 목표로 하는 우리 시장님이 청계천 복원사업을 임기 내 이루라고 지시했다’는 서울시 공무원의 대사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 청계천 주변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노점상들에 대한 강제 철거작업도 영화에 나온다. 여러 마리의 괴물이 등장하며 청계천에서 기생하던 괴물이 복원과정에서 인간 세계로 나오게 된다는 설정이다. 시나리오 초고 완성이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지난 2007년 12월20일에 이뤄져 처음부터 ‘정치색’을 갖게 됐다. 최 대표는 “이 당선인의 치적 중 하나인 청계천을 새 정권 초기에 다룬다는 점에서 걱정도 있지만 한강만큼 청계천이 서울의 대표적인 곳인데다 ‘괴물’이 가진 사회역사성을 지켜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청계천이 최적의 배경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괴물2’는 올 상반기 배우 캐스팅 작업을 완료하고 중반 촬영을 시작해 오는 2009년 개봉될 예정이다. 감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괴물’이 1,30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데다 작품성도 높아 속편인 ‘괴물2’를 맡겠다는 감독을 찾기가 힘든 실정. 최 대표는 “봉 감독이 새 감독을 결정하는 데 함께 나서주기로 했다”며 “감독이 ‘이 정도 시나리오라면 연출을 맡아도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가 됐을 때 감독 선정 작업을 시작할 것이며 시나리오를 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02 17:56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