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면서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은행 고객들의 관심이 펀드에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식형 펀드 장기투자수익률은 국민은행이 20.2%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이 14.5%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 농협, 신한은행은 8~9%대, 우리은행은 6.2%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은행은 “분기마다 펀드 성과 평가를 해 성과부진 펀드는 판매를 중지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펀드 판매액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신한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모든 상품의 종합수익률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번 달부터 고객 자산의 투자수익률을 직원 핵심성과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예금 상품과 달리 펀드는 어느 은행에서 가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난다. 은행마다 고객에게 추천하는 펀드의 종류와 판매량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