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여신 공동관리등 추진"
他은행과 공동CRV 설립, 김진만 한빛은행장 밝혀
김진만 한빛은행장은 27일 다른 은행들과 공동으로 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 워크아웃 여신 등을 공동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들에게 공동으로 CRV를 설립하자고 제안할 생각"이라며 "정부에서도 이같은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한빛은행 주축의 CRV가 내년 2월께 설립될 것으로 보고, 여기엔 해외 투자자가 50% 안팎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RV 설립은 국회에서 법안(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이 통과되면서 정부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추진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으며 조흥등 일부은행들은 이미 설립추진팀 가동과 함께 재무자문사까지 선정하는등 상당히 깊숙히 작업을 진행시킨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물론 조흥, 외환, 서울은행 등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부실여신을 한 곳으로 모아 공동입찰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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