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 인수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던 한국투신증권, 국민투신증권의 매각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소 증권사들이 척박한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합병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자산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청산을 고려할 빌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증권사 구조조정을 위해 합병 또는 청산에 따른 세제 혜택을 부여해줄 경우 증권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 같은 흐름이 증권사 내부의 인적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도 팽배해지고 있다. 우리증권 노조는 이와 관련,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하다”고 평가하고 LG투자증권 인수를 무효화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LG투자증권 노조 역시 M&A후 구조조정 정도를 살펴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