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SK임원 ‘돈벼락’

SK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으로 돈벼락(?)을 맞게 됐다. 12일 SK에 따르면, 황두열 부회장, 김창근 사장 등 SK㈜ 임원 상당수가 오는 4월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가능해져 적게는 수 억원에서 최대 10억원 가까이 평가이익 또는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1만원 안팎이었던 SK㈜ 주가는 소버린 자산운용과 `M&A 전쟁`이 불붙으면서 작년 12월17일 3만5,200원까지 올랐으며, 12일에는 2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7,000~5만5,00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1만3,500원)을 부여 받은 SK경영진은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어 권리 행사도 확실시된다. SK㈜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오른 측면이 있으나 경영진이 회사 실적 향상 및 경영권 방어 등에 적잖은 노력을 한 만큼 상응한 대가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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