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한대로 TVㆍ라디오ㆍ비디오ㆍ음악CDㆍMP3까지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일체형 가전PC`의 시대가 열렸다.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는 6일 LCD 모니터와 PC를 일체형으로 묶은 가전PC `드림시스AS`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특히 PC의 윈도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리모콘 조작만으로 바로 TVㆍ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신개념 PC다.
운영체제(OS)는 윈도XP를 쓰지만 TV 등 가전기능의 경우 리눅스를 별도 OS로 채택, PC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TV, CDㆍDVD플레이어, 라디오, MP3 플레이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PC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은 뛰어나지만 부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사용이 불편했던 제약을 없애버린 셈이다. 이들 기능은 PC에 모두 내장돼 있어 TV나 음향가전 등 별도 기기와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또 15인치 LCD모니터를 PC, 키보드까지 일체형으로 설계해 공간 절약성 뿐 아니라 첨단TV와 같은 디자인 효과도 뛰어나다. 이전에도 모니터 일체형 PC나 멀티미디어 PC를 표방한 제품은 있었지만 이 둘의 기능을 합한 데다 PC 부팅 없이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티엄4 2.4GHz CPU, 512MB DDR 메모리, 60GB 하드디스크, DVDㆍCD-RW 드라이브, 15인치 LCD 등을 채택한 이 제품의 가격은 239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삼보컴퓨터는 출시 초기에는 특히 공간절약과 디자인, 편리한 기능 등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PC를 구입할 때 LCD 모니터와 공간절약에 대한 고려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이 향후 PC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