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주 일제히 강세

지주회사 관련법 개정 수혜 기대감

한화그룹 주식들이 지주회사 관련법 개정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일 대비 7.85% 오른 3만7,8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한화손해보험은 12.41% 급등한 9,690원, 한화증권은 11.88% 상승한 1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석화도 6.86% 오른 1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그룹주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부의 지주회사 관련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한도가 폐지되면 현재 부채비율이 199%인 한화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이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도 “관련법 개정으로 지주회사들의 할인율 축소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한화는 비상장 회사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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