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30일 양국 자동차 협상을 갖고 미국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일본 시장의 문호 확대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측 협상대표인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간의 양국 자동차 협상을 마친 뒤 규제 완화등이 포함된 일련의 제안을 내놓았으나 일본측이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美상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은 일본의 자동차 부품 시장 개방문제가 집중 논의됐다면서 일본에 대해 규제 철폐 약속의 신속한 이행과 엄격하게적용하고 있는 기존 규제의 완화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일본 경제가 침체돼 있어 실질적인 판매 확대는 힘든 상황이지만 일본의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 경기 회복과 함께 판매량도 증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