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장기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욕구와 주식양도차익 과세 루머로 인한 상승흐름 단절, 환율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는 이런 흐름을 비켜날 수 있는 종목이다. 신세계는 소비심리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8%, 5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추운 날씨,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부의 효과, 소비심리 호전 효과와 더불어 할인점 신규 출점 및 백화점 영업면적 증가 효과, 2004년 4분기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판단된다. 신세계가 밝힌 올해 경영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인 만큼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0.0%, 11.3%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신세계의 영업실적이 연초의 경영계획을 대부분 충족시켰음을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것이라기보다는 출점 계획이 다소 늦어짐에 따라 다소 보수적으로 경영계획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소싱과 중국 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된다. 신세계는 글로벌 소싱을 통해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지난해 말 조직정비를 마친 중국 사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국내 최초로 연간 판매액 10조원을 돌파하는 최대 유통업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롯데쇼핑 상장 이후 시가총액 비교를 통해 저평가 인식이 형성될 수 있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신세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5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박희명 대우증권 압구정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