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에 김신종·변준연씨 거론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최평락씨
KEIT원장엔 이기섭씨 내정

왼쪽부터 김신종, 변준연, 최평락, 이기섭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수원 특허청장 후임으로 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후임으로는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18일 청와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지경부 간 기싸움이 벌어졌던 특허청장 자리에는 지경부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원 실장과 김호원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이 막판까지 경합했지만 김경원 실장으로 낙점될 예정이다.

김경원 실장은 행시 23회로 합격했지만 공직은 28회와 함께 시작했다.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산업경제실장을 2년간 맡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청장이 임명될 당시에는 지경부 승진 속도가 너무 빨랐지만 지금은 재정부의 인사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된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뒤늦게 사의를 표명한 김종신 사장 후임으로는 김신종 사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수원은 이번주 내에 김종신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추천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신종 사장 외에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 겸 원전수출본부장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변 부사장이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것이 변수다. 그 외에는 한수원 사장을 맡을 전문가 후보가 마땅찮다는 후문이다.

기관장 임기 만료로 교체가 예정된 지경부 산하기관도 이달 중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후임에는 이기섭 전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이,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후임에는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이 내정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김용근 원장은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선임된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6일 취임식을 갖는다.

관가에서는 지경부는 후속 차관 인사에 변동이 없고 이후 1급 인사만 1~2명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1급 파견 자리였던 국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직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이 돌아온 후 계속 비워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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