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분기 실적모멘텀 기대"

"삼성전자등 보유주도 저평가" 목표가 잇단 상향

삼성물산의 목표주가가 오는 4ㆍ4분기 실적 모멘텀과 자산가치의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물산에 대해 "수주와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21.6% 상향된 7만500원으로 높였다. 삼성물산의 실적은 3분기까지는 부진이 계속되지만 4ㆍ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 99.3% 증가하는 등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등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저평가 상태에 있는 점도 투자메리트로 지목됐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투자유가증권의 순가치는 현재 4조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재평가할 경우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에서 장단기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이고 미분양 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잔액 규모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삼성물산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비영업용 자산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원으로 올렸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경우 비업무용 자산의 평가가치가 현재 시가총액의 80%에 달하고 향후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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