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문학교 특별학부 입학과 동시에 취업 보장

호텔경영디자인·뷰티아트 학과
올 입학 100명 모두 일자리 확보
수업·전공실습 월 140만원 벌어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요즘 입학과 동시에 취직이 보장돼 급여를 받으면서 학위(전문학사)까지 취득할 수 있는 전문학교가 주목 받고 있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있는 인천전문학교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특별학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주 5일간 업체에서 전공 실습을 배우면서 일을 하고 월 100~14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하루에 8시간씩 오프라인과 사이버 수업을 병행해 1년에 40학점을 취득하고 2년 동안 총 80학점을 취득해 학사일정을 맞춘다.

올해 호텔경영디자인(50명)과 뷰티아트(50명) 등 2개 학과에 입학한 학생 100명 모두 취업이 완료됐다.

호텔경영디자인 학과에 입학한 50명 가운데 30명은 드마리스 레스토랑에, 20명은 스테이크 전문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각각 취업이 됐다.

황유리(20)양은 "입학 후에 바로 현장실습을 한다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남들보다 앞서 갈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뷰티아트학과에 입학한 50명의 학생들은 주노헤어, 박준 뷰티랩, 고정현 헤어 등 유명 뷰티 관련 기업에 취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신 1,2등급을 받은 학생에서부터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 한 뒤 다시 지원한 학생도 전체 입학생의 10%에 이르고 있다"고 이 학교 관계자가 밝혔다. 간판보다는 실무중심의 전문학교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전문학교는 특별학부인 호텔경영디자인(100명) 학과와 뷰티아트(300명) 학과에 모두 4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외에 일반 학과인 디자인 예술(120명), 뷰티예술(120명), 사회복지학과ㆍ아동(60명), 관광경영(60명) 등 4개 학과에 7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맞춤형 신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진택 학장은 "대학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관심을 돌려 든든하고 확실한 '희망사다리'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