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국적 동포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국적 동포는 23만 3,269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4만 5,653명(24.3%) 증가했다.
외국국적 동포의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157만 6,034명 가운데 외국국적 동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14.8%에 달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국적 동포는 2009년 5만 251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8만3,825명, 2011년 13만5,020명, 2012년 18만7,616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국적 동포가 급증한 것은 일자리 등을 찾아 온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09년만 해도 미국 국적의 외국국적 동포가 3만 1,73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국적의 동포는 4,80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미국 국적 동포(3만 5,501명)와 중국 국적 동포(3만 1,502명)의 규모가 비슷해졌고, 2011년에는 중국 국적 동포(7만 2,870명)가 미국 국적 동포(4만 421명)보다 많아졌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을 포함한 국내 거주 조선족은 2012년 11만 5,731명을 기록하며 1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5만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