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식료품·의류 등 품목의 가격이 물가통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반면 주류·담배·교육 등의 영향력은 줄어든다.

19일 통계청은 2012년 가계동향조사를 기준으로 이같이 소비자물가지수상의 품목 가중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패턴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의 가중치는 기존 135.9에서 139.0로 늘어났다. 의류 및 신발 부문(가중치 62.3→66.4)과 교통 부문(〃 109.2→111.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 169.7→173.0)의 물가지수 영향력도 커졌다.

그에 비해 교육 부문(114.1→103.5)과 보육시설 이용료가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부문(54.2→50.1) 가중치는 하락했다.

이는 보육비지원과 무상급식 지원을 늘려온 정부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주류 및 담배 부문(12.4→11.8) 가중치도 줄었다.

지난 11월의 물가상승률은 기존의 기준대로라면 전년 동월 대비 1.2%였으나 이번의 새 기준 적용시 0.1%포인트 올라 1.3%로 조정된다. 새 가중치는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