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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시스의 최신원 회장이 임직원 300여명과 해병대 극기훈련캠프에 참가해 정신무장을 통한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SK텔레시스 임직원들은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3박4일(16~19일) 일정으로 열린 캠프에서 유격ㆍ전장 리더십 훈련과 야간행군, 전투고무보트(IBS) 훈련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해병대 출신인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SKC와 SK텔레시스에 해병대 극기훈련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최 회장도 매년 임직원들과 함께 열외 없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조직원들의 강한 정신력과 단결력이 필요한데 해병대 훈련만큼 약효가 좋은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닥쳐도 전우와 함께 위기를 돌파하고 임무를 100% 완수하는 해병대정신을 통해 임직원들이 더욱 단결하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의 통신장비 계열사인 SK텔레시스는 2008년부터 적자 상태다.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등이 주력이었지만 신규 사업으로 뛰어든 휴대폰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휴대폰시장에서 철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시스는 2010년 해병대사령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해병대를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