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열심히 봉사하며 사는 게 소방관으로서 제 삶의 철학입니다."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종명(40) 소방관이 10일 KBS가 주최하는 제12회 KBS 119상 본상을 수상한다. 김 소방관은 지난 95년 11월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응급구조대와 산악119구조대를 거쳐 해상구조대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구조ㆍ수난ㆍ산악 사고 현장에 출동, 모두 4,200여명의 인명을 구한 베테랑 소방관. 그는 근무가 없는 날이면 태화강변 15㎞를 달리고 3시간 동안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직업 소방관으로서의 자기관리에도 철두철미하다. 또 항상 웃는 얼굴로 구조구급 서비스를 펼쳐 2005년에는 울산소방본부 민원응대 친절 수범 및 전화응대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수상으로 소방교에서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할 예정인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도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동료들의 도움"이라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