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후계구도 변화오나 촉각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동주씨가 롯데칠성음료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돼 한국 롯데그룹에 전격 배치됐다. 특히 일본 롯데그룹의 총괄로 알려져 있었던 신 이사가 한국에 배치됨에 따라 후계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1일 롯데칠성음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주씨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동주씨를 등기이사로 선임한 것은 국내 경영에 직접 투입시키기 위하기 보다는 책임경영 차원"이라며 "회사의 주요 사안을 놓고 이사회 열릴 때 참여, 의견을 개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그룹은 롯데월드 사장에 오용환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임원 7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철우 롯데리아 대표이사 부사장은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상후 롯데제과 전무는 롯데리아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정범식 롯데석유화학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는 또 최문철 롯데 로지스틱스 전무를 대표이사 전무로, 박종규 롯데쇼핑 상무를 시네마사업본부 대표이사로, 우성훈 스위스브랑제리 상무를 대표이사 상무로, 이윤수 롯데후레쉬델리카 상무를 대표이사 상무로, 장영열 롯데냉동 상무를 대표이사 상무로, 노경수 롯데알미늄 상무를 대표이사 상무로 각각 선임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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