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 고용지표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이 8.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7%보다 개선된 수치인 것은 물론 지난 2009년 2월의 8.3%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도 20만명이나 증가해 전월의 10만명보다 2배나 증가했다. 한 달새 신규고용자수가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은 2006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민간부문 고용자수도 21만 2,000명 증가해 전달 12만명 증가를 압도했다.
지난해 전체 미 고용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실업률이 8.9%를 기록해 2010년의 9.6%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2011년 한 해 동안 미국내에서 늘어난 일자리수도 총 160만개로 2010년의 94만개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일자리가 210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가 본격적으로 회복가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2009년 1월 당시 미국 실업률이 7.8%였다”며 “실업률이 지금처럼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