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신용카드 사용액 2003년 이후 최대

올해 11월 신용카드사들의 신용판매액이 17조원을 넘어서면서 2003년 1월 이후 월 매출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1월 국내 신용판매 매출액(전업계 카드사. 겸영은행 포함)은 17조2천200억원으로 200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7조원을 넘어섰다. 또 11월 사용액은 올해 월별 사용액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해 같은달 사용액 14조5천620억원 대비 18.3% 증가한 것이다. 신용판매 매출액은 올해 8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11월에 이를 경신했다. 한편 11월까지 누적 신용판매 매출액은 172조9천1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신용판매 매출액 164조4천5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4.3%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 비율이 줄어들면서 올해 더 많은 혜택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11월 소비를 늘린 게 하나의 요인이 된 것 같다"면서 "전통적으로 12월에 신용카드 소비가 가장 많은 만큼 올해 전체 신용판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