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서명숙 지음, 북하우스 펴냄)=전국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제주 올레를 개척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올레길에서 만난 올레꾼, 올레지기, 올레 주민들의 삶을 통해 느리게 산다는 것이 주는 특별한 행복함을 전한다. 제주 방언으로 ‘천천히’란 뜻인 ‘꼬닥꼬닥’은 인생길에서 속도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현대인에게 진한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1만 5,000원.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얀 벨츨 지음, 천지인 펴냄)=에스키모 족장이 된 체코인 얀 벨츨의 30년 삶을 담은 이 책은 북극해에서 자물쇠공이자 상인, 우편배달부, 광산업자로 부를 쌓았던 저자가 에스키모와 어울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1만 5,000원.
■리더만들기 200년, 미국 사립사관학교로 가라!(정륜 지음, 인간희극 펴냄)=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사립사관학교는 각계 각층에서 수많은 세계적 리더들을 배출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일반 학교와는 다른 사립사관학교만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리더를 키우는 하나의 대안으로서의 유효성을 강조한다. 1만 2,000원.
■기적을 만든 천만번의 포옹(저우팅팅 지음, 김영사 펴냄)=중국의 청각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중국 내 대학은 물론 미국 명문 대학에 진학하며 수많은 중국인에게 희망을 선사한 저우팅팅. 이 책은 ‘중국의 헬렌 켈러’라 불리는 그의 자전 에세이로 생후 1년 만에 청각장애인이 된 순간부터 미국의 보스턴 대학에 유학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도전과 희망의 기록이다. 1만원.
■아빠 딸이라 행복해요(마이클 패리스 지음, 포이에마 펴냄)=딸에게 있어 아버지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아버지는 딸의 배우자상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아버지들이 이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만다. 저자는 여섯 딸을 키우는 동안 수많은 체험을 토대로 이상적인 아버지상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1만원.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정성일ㆍ정우열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영화평론가 정성일과 일러스트레이터 정우열이 함께 쓴 평론집. 26년 동안 영화 평론을 해 온 정성일이 처음으로 펴낸 평론집이기도 하다. 저자는 영화에 관한 우정과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다며 52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속에 영화 사랑을 표현한다. 영화 평론과 영화 감상, 영화의 미래 등 영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정우열의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진다. 2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