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촨 공무원 '음주목표량' 시달 빈축

중국 후베이(湖北)성 한촨(漢川)시 인민정부가 최근 모든 직속 기관과 하급 행정기관에 ‘음주임무’를 부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지탄을 받고 있다. 한촨시 정부가 ‘샤오후투셴(小糊塗仙)’이라는 술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시정부 접대처 10만위안, 시공안국 2만5,000위안, 셴뉘산(仙女山)진 7만위안 식으로 올 한해 동안의 음주 목표량을 시달했다. 이 공문에는 음주임무를 제대로 달성한 기관에는 10%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달성하지 못한 기관에 대해서는 비판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 시 정부의 이 같은 공문은 관내에 있는 윈펑주업(雲峰酒業)공사가 만드는 이 술을 많이 먹어 세금수입을 늘려보자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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