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 지수선물 매매제도·투자요령
개인도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능
지난달 30일 상장된 코스닥50 선물시장은 현물보유에 대한 위험회피(헤징)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곧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참여도가 미미하지만 상반기내 증권사를 통한 계좌계설이 가능해 지고 프로그램 매매도 가능해지면 코스피 지수선물시장처럼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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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50 선물은 특히 코스피 지수선물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알아두어야 할 매매 제도
코스닥 선물매매 단위인 1계약의 거래단위는 10만원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0만원인 것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인데 이처럼 거래단위가 낮은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최소 가격변동폭은 거래단위에 호가단위를 곱한 것이기 때문에 5,000원(10만원x 0.05)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최소 가격변동폭 2만5,000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현물시장의 가격변동폭은 상하 12%지만 코스닥50 선물의 가격제한폭은 상하 10%로 설정되어 있다.
코스닥50 선물 계좌를 개설하려면 200만원의 사전증거금이 필요하다. 일일정산 시스템인 선물거래의 특성상 깡통계좌를 방지하기 위한 자금으로 코스피200 선물거래의 기본예탁금과 비슷하다.
투자자가 처음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신규주문증거금으로 코스닥50 선물이 100일때 계약당 250만원이 필요하다. 신규주문증거금은 코스닥50 지수에 따라 변하는데 지수가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25포인트 변동할 때마다 50만원씩 늘거나 줄어든다. 또 개시증거금률은 약정금액의 20%이며 유지증거금률은 15%이다.
◇계좌개설 및 투자요령
먼저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매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데 오는 4월쯤에는 증권사를 통한 계좌개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증권사와 선물회사의 차이는 증권사 선물계좌로는 거래소와 코스닥의 주가선물에만 투자할 수 있는데 비해 선물사 계좌로는 금ㆍ달러 등 상품선물과 국채선물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물회사들은 또 투자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는 주요 은행들과 계좌개설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투자자들이 선물회사 대신 은행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물회사를 직접 방문하기 힘든 경우 먼저 선물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위험고지확인 및 고객정보를 등록한 후 해당 선물회사의 제휴 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선물회사의 은행제휴 현황은 주택은행(국민, 동양, 외환, 제일, 현대, LG선물), 한빛은행(삼성), 전화로 직접문의(농협, 부은, 한국, 한맥, 쟈딘플레밍) 등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