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출발…외환당국 수출입업체 긴급소집 영향

정부가 국내 주요 수출입업체들과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073.9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는 전일보다 1.8원 오른 달러당 1,075.6원에 거래됐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급락하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국내 주요 수출입업체 재무담당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수출입업체를 긴급소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개입 경계감이 강화돼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출발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70∼1,078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4분 현재 전일보다 1.28원 오른 100엔당 1,087.45 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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