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제대혈은행 1위 줄기세포 치료제 상반기 중 시판

제대혈은행 41%로 1위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치료제 시판 예정

지난 2000년 설립된 메디포스트는 주 사업영역이 제대혈은행, 건강기능식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등으로 나뉜다.

먼저 제대혈 부문은 현재 15만건 이상을 보관하고 있는 제대혈은행 ‘셀트리(Celltree)’가 점유율 41%로 2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제대혈은행 시장에서 1위다. 제대혈 이식 건수도 국내 최다인 479 유닛에 이른다. ‘탯줄 내 혈액’을 말하는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해 -196도의 질소탱크에 보관했다가 백혈병, 소아암, 뇌성마비 등 치료가 필요할 때 해동해 쓰게 된다.

이와 함께 메디포스트는 임신부와 영ㆍ유아를 주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소망화장품에 화장품 원료용 줄기세포 배양액을 공급하고, 미국 페보니아 화장품을 독점적으로 수입하는 등 화장품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매출의 대부분은 이들 분야에서 나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101.0%나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1월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취득해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무릎연골 치료제로 지난 11년간 총 27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이 제품은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규격 제품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상반기 중 시판이 예상된다. 메디포스트는 해외 수출을 위해 메이저 다국적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제인 뉴로스템과 미숙아 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 등의 후속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황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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