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단기 급등했나.’ 코스피지수가 13일만에 하락 반전해 1,400포인트 아래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가 10일 지난 주말보다 4.07포인트(0.29%) 내린 1,398.29로 마감, 오랜만에 약세를 보였다. 6일 연속 순매수로 상승장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금융업을 중심으로 1,292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746억원의 순매도로 12일째 주식 팔기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3,1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1,9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약세가 보인 주요 0업종은 은행(-1.94%)과 전기전자(-1.24%), 유통(-0.61%) 등.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3% 하락해 65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하이닉스(-1.78%), 국민은행(3.02%), 신한지주(-1.06%), POSCO(-1.23%), 롯데쇼핑(-1.22%)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2.68%의 강세를 보였으며, SK도 2.28% 올라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0.15%) 오른 695.40으로 마감,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7억원과 7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278억원을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 상승장을 주도한 업종은 인터넷(2.54%)을 비롯해 건설(1.88%), 섬유의류(1.39%) 업종. 반면 정보기기와 비금속, 금융, 운송 등은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NHN(2.57%)을 비롯해 CJ인터넷(1.15%), 엠파스(7.69%)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휴맥스(1.38%)도 유럽업체에 대한 제품공급 호재로 사흘만에 상승했다. 셀런(10.64%), 온타임텍(14.68%) 등은 정부의 인터넷방송 법제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자본전액잠식으로 퇴출위기에 몰렸던 대륜은 거래 재개 후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는 8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0.90포인트 하락한 182.10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나흘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의 지지를 받아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외국인은 1,90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631계약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463계약을 순수하게 팔았다.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1.00선을 넘어섰다 0.79의 콘탱고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6만4,586계약으로 전 주말보다 2만계약 이상 증가했다.